티스토리 뷰

목차



    AI가 대세란다.
    지금 사람이 하고 있는 여러 업무들이
    이제는 AI로 대체될꺼라고들 한다.

     

    평범한 회산원에 문송인 내가
    앞으로 10년 후에도 지금하고 있는 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 

     

    컴퓨터가 인간을 절대 이길 수 없다던 바둑에서
    인공지능이 인간을 이긴지도
    벌써 7년이 지났다.
    ChatGPT는 미국의 자격증 시험에서
    90%의 인간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한다.

     

    앞으로 7년 후 
    내가 인공지능보다 잘하는 게 
    남아있을 꺼라는 보장은 이제 어디에도 없다.

     

    7년 후,
    내가 인공지능보다 회사에게
    쓸모 있는 존재일꺼라는 희망보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새롭게 살 길을 찾아보는게
    오히려 더 현명한 선택일꺼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어떻게?

     

    전문가의 시대, '사'짜 전성시대라고들 한다.
    회계사, 세무사, 의사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시험을 치르기 위해서 줄을 선다고 한다.

     

    하지만 AI가 대세가 된 사회에서
    단순히 남들보다 전문지식을 많이 알고 있는
    '사'짜가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내가 AI보다 빨리 배울 수 있나? 아니다.

     

    내가 AI보다 오래 기억할 수 있나? 아니다.

     

    내가 AI보다 정확히 판단할 수 있나? 자신 없다.

     

    내가 AI보다 끈기있게 버틸 수 있나? 그럴리 없다.

     

    그런데 전문지식을 배우고, 기억해서, 이를 기반으로
    중요한 문제에 대한 판단을 내리는 전문가가 
    어떻게 AI를 이길 수 있을까?
    심지어 AI는 인간보다 더 오랜시간, 그리고 더 오랜기간 일할 수 있다.   
     한동안은 30년된 전문가가 AI보다 좀 더 나을 수는 있겠지만
    그 30년된 전문가 양반은 몇년 후 곧 은퇴할꺼고
    그 아래에서 일하던 15년된 전문가는 AI보다 나을게 없을 수 있다.
    게다가 AI는 은퇴없이 계속 일할 수 있으니
    나중에는 사람으로 치면 100년 경력의 전문가도 나올 수 있다.
    과연 누가 AI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일단 생각나는 대응책은 한가지 밖에 없다.
    Specialist가 아닌 Generalist가 되자.

     

    과거에는 사람들이 Generalist가 아닌 Specialist가 되려고 했다면
    이제는 다시 Generalist가 되어야 한다.

     

    다만, 우가 되어야 하는 것은
    여러 분야의 전문지식을 두루 알고 있는 Generalist가 아니다.
    사물의 본질을 알고 여러 분야에 이를 적용해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고 현시점에 필요한 일을 기획해
    다른 사람을 설득하여 사업을 도모하는 사람이다.

     

    앞으로의 세상에서는 기획하는 사람만이 살아남을지도 모른다.

     

    1980년대 엘리엇(Eliot)이라는 30대 남성이 있었다.
    뇌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엘리엇은 
    뇌에서 감정을 주관하는 부분에 손상을 입게 되었다.
    지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만
    이후 그는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그 다음에 벌어졌다.
    감정을 느끼지 못한 엘리엇은
    아무런 의사결정도 내리지 못하는 사람이 된 것이다.
    심지어 메모를 할 때 파란색 펜과 검은색 펜 중
    어떤 펜을 사용할지도 결정할 수 없었다고 한다.

     

    어쩌면 아주 어쩌면 여기에
    우리가 살아남을 단서가 있을지도 모른다.
    결정을 내린다는 것은 어쩌면
    아주 감정적이고 인간적인 행위인지도 모른다.

     

    물론 AI는 인간과는 다른 방식으로
    결정내리는 방법을 익힐 수도 있다.
    감정따위는 필요없는 신박한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사회에서

    돈과 자본을 소유한 주체는 결국 '사람'이고,
    이들이 어떤 의사결정을 내릴지는 
    감정이 아주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렇다면 돈과 자본을 소유한 '사람'이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다시말해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존재'는
    AI가 아니라 결국 '또 다른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결국 사람을 설득하는건 사람의 일로 남지 않을까?

     

    그렇다면 우리는 사람들 설득할 수 있는
    기술과 능력, 툴을 익혀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왕이면 대중과 소통하고
    대중을 설득할 수 있으면 더 좋을 것이다.
    세상 모든 일이 그렇지만
    설득도 결국 확률 싸움이고
    확률 싸움에서 확실하게 이기기 위해서는
    Event 횟수를 늘리는 방법밖에 없다.

     

    따라서 똑같은 설득의 기술을 배우더라도
    언제 헤어질지 모르는
    지금 내 상사를 설득하는 방법을 깨우치는 것보다 
    대중을 상대로 설득하는 방법을 깨우치는 것이
    우리의 장기적인 생존을 위해 더 나은 선택일 것이다.

     

    서두가 길어졌지만 
    결국 그래서 워드프레스를 배우기로 결심했다.

     

    대중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대중과 만날 수 있는 매체를 확보해야 하고
    장기적인 안정성을 위해서는
    언제 날라가거나 정책이 변할지 모르는 남의 플랫폼보다는
    내가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있는 매체여야 한다.

     

    현재로서는 온라인 상에 
    랜딩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가장 유용한 툴이
    워드프레스라고 한다.
    여러 형태의 웹사이트를 자유롭게 만들 수 있고,
    이미 여러 플러그인이 개발되어
    모든 것을 내가 만들지 않아도 된다.
    현시대 가장 적합한 콘텐츠 관리 시스템(CMS)인 웨드프레스.
    더 늦기 전에 이제라도 각잡고 배워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