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절이 바뀌면 저는 가끔 옷장 정리를 합니다. 저희집 옷장이 3칸짜리인데, 처음엔 넓어 보이더니 공간이 하나둘 옷으로 채워지면서 더이상 새로운 옷을 넣을 수 없을만큼 가득 차있습니다. 주말에 날 잡고 옷장 안에 있는 옷을 하나하나 꺼내보면서 버릴 옷과 남길 옷을 분류합니다. 아쉽지만 앞으로 입을 일이 적거나 없는 옷과는 이만 이별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기준으로 버릴 옷을 고르시나요? 옷 하나하나를 보면서 쓸모가 없는 옷을 골라내려고 하면 한개도 건지기가 어렵습니다. 쓸모가 아예 없는 옷은 거의 없거든요. 이 옷은 이렇게 매칭하면 입을 수 있고, 저 옷은 저렇게 코디하면 입기 좋습니다. 1도 쓸모가 없는 옷을 찾기란 오히려 너무 힘듭니다. 그렇다고 이 모든 옷들을 이렇게 껴안고 계속 지낼 수도 없습니다. ..

기업이라는 조직에 입사하게 되면 누구나 승진평가라는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예전처럼 누구나 임원이 되기를 바라는 시대는 아닐지라도, 여전히 승진은 회사 내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인정받는 기준이자, 나의 소득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든든한 도구로써 많은 사람들이 바라 마지않습니다. 회사 후배들을 보면, 이 승진에 대해서 오해하거나 이해 못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회사 내 승진을 학교에서 보면 시험이나 수행평가처럼 여긴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회사는 학교와는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진 조직이고, 따라서 승진평가에 대한 이해 역시 달라져야 합니다. 특히 과장 이상 간부로 승진하는 경우 그 차이가 더욱 심합니다. 일반 대기업을 기준으로 생각해봅시다. 한 사람이 신입사원으로 회사에 들어가게 되면 대략 다..